30~50대가 80% 차지…'강남 3구·성동구'에서 몰려
"한강 프리미엄 마케팅 성공…실계약 여부 파악해야"
포제스한강 조감도.(포제스한강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국내 최고 분양가(3.3㎡당 1억1500만원)로 화제를 모았던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 아파트에 강남 부자들이 대거 몰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고가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포제스한강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 하루 평균 250여명 정도의 인원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 직전에는 주중 기준으로 200명이 내방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를 아우르는 강남 3구와 성동구 고객이 방문객의 70% 정도를 차지했다.
포제스한강 관계자는 "20대 방문객은 극히 드물고, 30~50대가 80%를 차지했다"라며 "특정 연령대가 방문하기보다는 연령대마다 고르게 방문했다"고 전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전용 84㎡(34평)와 115㎡(47평)의 경우 일부 투자의 목적으로 방문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실거주 목적으로 찾는 이가 많았다. 평수가 넓을수록 실거주 수요로 봐도 무방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50평 이상 문의 고객은 대부분 종전 주택을 처분하고 싶어 한 분들로 새집으로 이사하고자 하는 경우였다"고 부연했다.
포제스한강은 총 128가구 가운데 전용 84㎡가 32억~44억원대, 전용 115㎡ 52억∼63억원대, 펜트하우스인 전용 244㎡는 150억∼160억원선이다. 주변 아파트 시세에 비하면 2∼3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최근 진행된 청약에서는 순위 내에서 전 세대가 모두 마감됐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6일까지 1~2순위 청약접수를 한 포제스한강(특별공급 제외 106가구 모집)에 1062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10.02대1이다.
20가구 모집의 국평 전용 84㎡는 해당지역에서 368명이 몰려 경쟁률 18.4대1로 1순위 마감됐다. 기타지역에서도 139명이 신청했다. 115~244㎡ 6개 주택형은 2순위 청약접수에서 청약자가 대거 몰려 순위 내 마감을 모두 끝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도시가 고층화될수록 한강 조망권이 프리미엄이 크다"며 "포제스 한강이 한강 프리미엄 마케팅에 성공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광진구는 아직 '평당 1억'은 무리인 데다 취득세만 수억을 내야 할 것"이라며 "실계약 여부를 파악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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