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3.7대1 → 올해 11.7대1
분양가 오르고 신축 입주 급감
전세 수요 몰리며 공공임대로
청량리역 롯데캐슬 257대1
서울 도심 아파트를 주변보다 저렴한 전셋값에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에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 편히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선택하는 수요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청약 접수 일정이 개시된 '제43차 장기전세주택'은 1순위에서 평균 경쟁률 11.7대1을 기록했다. 입주자와 예비입주자 총 1148가구 모집에 1만3496건이 접수됐다. 현재 공실이라 오는 7월부터 입주 가능한 주택이 361가구(입주자)이고, 나머지 787가구(예비입주자)에는 임차인이 아직 살고 있어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경쟁률은 직전 평균 경쟁률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3월 청약한 제42차 장기전세주택은 2115가구(입주자 361가구·예비입주자 1754가구) 모집에 7871건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3.7대1이었다.
장기전세주택은 정부가 주변 전세 시세 대비 80% 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량 전체가 모두 아파트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유형에 따라 중산층(월평균 소득의 150%)도 당첨될 수 있다. 매입형과 건설형으로 구분되며, 매입형은 주로 정비사업지에서 공공기여를 통해 발생하는 만큼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다. 이번 제43차 모집에는 서초구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2024년 6월 입주), 청량리역 초역세권인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도 장기전세주택으로 일부 가구가 공급됐다. 10개월여 만에 경쟁률이 3배 이상 뛴 것은 비단 이 같은 신축 아파트 때문만이 아니다. 강서구 마곡힐스테이트(전용 59㎡)는 지난해 11가구 모집(예비입주자 10가구)에 45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4.1대1에 그쳤으나, 올해는 9가구(예비입주자 8가구)에 135명이 몰려 경쟁률이 4배 가까이 뛰었다. 올해 전셋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저렴한 공공임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바닥을 찍은 뒤 34주째 오르고 있다.
권영선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매매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가 공공임대 아파트로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43차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단지(유형·면적)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36㎡(일반공급)로 11가구에 1025명이 몰렸다. 가장 높은 경쟁률 역시 같은 단지 동일 면적(월평균 소득 70% 이하 우선공급)에서 나왔다. 3가구 모집에 770명이 신청해 경쟁률 256.6대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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