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수급보단 경제상황이 영향
김포 내 신규 아파트 청약 저조
경기 김포시 아파트값이 정치권의 서울 편입 추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김포 주요 단지 매매 실거래가와 호가 모두 줄줄이 하락했으며, 신규 분양 단지에서는 미분양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산 가격이 일시적 재료보다는 경제 상황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김포 풍무동 일대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 5층 매물은 최근 6억2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크기 8층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6억7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000만원 가까이 낮아진 금액이다. 이 아파트 전용 59㎡ 저층 매물도 지난해 7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호가가 5억3000만원에 그친다. 아파트 매매 호가가 매도인의 희망 가격인 것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 실제 가격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인근 김포 고촌 일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고촌 '수기마을 힐스테이트2단지'에는 전용 84㎡ 매매 매물이 6억원에 나와 있다. 이는 같은 크기 아파트가 지난해 11월 6억4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4000만원 이상 저렴한 매물이다. 하지만 이 매물은 두 달 이상 실거래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김포시 내 신규 아파트 청약 열기도 저조하다. 김포 '고촌센트럴자이'는 지난해 11월 1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1048가구 모집에 198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1.9대1에 그쳤다. 고촌센트럴자이 분양가는 84㎡ 기준 7억원 초·중반대로 책정됐다. 당시 김포시 서울 편입이 공론화 된 점이 분양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으나, 실제 청약률·계약률은 저조했던 것이다. 이 아파트는 완판되지 않아 현재 선착순 동호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김포 아파트 월간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0.04%를 기록해 반등하긴 했지만, 같은 달 둘째 주 하락률이 -0.06%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달 월간 통계에서는 여전히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될 지 여부도 불확실하지만, 편입이 된다 하더라도 김포시 입지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 집값 호재가 맞는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산 가격은 일시적 재료 수급보다는 경제 상황 등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포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경. 이 아파트 전용 84㎡ 매물은 최근 6억2600만원에 거래됐다. 두달 전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가 한창이던 당시 거래가(6억7000만원)보다 5000만원 떨어진 금액이다. <네이버부동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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